“2일부터 실외에서 특정상황만 아니라면 마스크 착용은 자유입니다.”
2년 4개월만에 마스크를 벗는다. 물론 실외에서만 자유롭고, 실외라도 특정상황에선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래도 그게 어딘가 말이다. 마스크착용이 강제에서 일부 자유를 얻었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최고단계인 1급에서 2급으로 낮아짐에 따라 천안시도 시민의 안전한 일상회복을 본격 추진한다.
천안시 신규확진자수는 3월 넷째주 정점 대비 76% 내려가 4주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4월 넷째주에는 하루평균 12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확진자수가 급격히 줄고있다. 4월28일 757명을 나타내더니 29일 548명, 30일에는 631명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5월1일에는 371명으로 집계됐다.
▲ 5월2일 0시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현황.
이에 시는 지역특성에 맞는 포스트 오미크론 방역체계를 이행기와 안착기로 구분해 수립했다.
의료현장에서 충분한 준비할 수 있도록 4월25일부터 5월22일까지 4주간을 이행기로 정하고, 5월23일부터 안착기로 넘어가 실제 2급 감염병에 준하는 방역·의료체계 전환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행기에는 일반의료체계로의 단계적 전환을 위해 확진자 7일 격리의무와 현행 관리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되 민간중심 진단치료를 지속연계하고 대면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를 확충한다.
또 시민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천안시가 운영중인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를 24시간 지속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안착기에는 유행상황과 위험도 평가 후 확진자 격리의무가 권고되므로 필요시 모든 동네 병·의원에서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는 고위험군과 감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찾아가는 선제검사 진단검사반을 운영하고, 노인요양시설 내 확진자 관리 및 4차 예방접종을 위한 ‘의료기동전담반’을 확대추진할 예정이다.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방문접종팀이 감염취약시설에 찾아가는 4차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재유행에 대비한 감염병 대응 인프라도 구축한다. 현재 2명인 역학조사관을 올해 말까지 4명으로 확대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인접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대응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 관련 의료측면 외에도 시민의 점진적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천안형 시민중심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이·통장 마을 방역지킴이’를 통해 자율방역활동 및 생활 속 방역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발생시점부터 단계적으로 축소 또는 중단했던 보건소 진료기능을 정상화해 의료편의와 건강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행기동안 보건진료소 운영은 주1회에서 주2회로 확대된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과정에서 발생한 우울감 등을 극복할 수 있도록 포스트코로나 심리지원 마음돌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신건강 상담과 교육, 심리지원, 마음건강 사업 등을 전 연령층에 광범위하게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