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경선 4인에 들지 못한 한태선 예비후보가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4월29일 ‘전략공천은 재심대상이 아니다’는 답을 회신받았다. 그는 경선방식도 권리당원 50%가 빠진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특정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행태에 자신이 희생됐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접게 된 그는 “지난 10년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지켜온 이규희 예비후보와 함께 하겠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이규희는 김연, 이재관, 장기수와 함께 경선4인에 포함된 예비후보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관 예비후보도 4월30일 구본영 전 천안시장이 본인의 선거캠프를 전격방문했다며 보도자료를 내며 가깝게 소개했다.
이재관 예비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28일 구본영 전 시장이 몇몇 지지자들과 함께 캠프를 방문, 1시간여 환담을 가졌다. 구 전 시장은 환담중에 “이재관 후보같은 젊은 분들이 큰 일을 짊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며, 이재관 예비후보는 “신·구가 조화롭고 역동적인 젊은 천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 전 시장이 ‘이재관 후보같은 젊은 분들’이란 말을 직역하면 다른 후보들도 대부분 젊기 때문에 경선경쟁에서 이 예비후보만을 지지한다는 발언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한편 김연과 장기수도 4월18일 ‘원팀’을 이야기하며 함께 지역주민의 현안을 수렴한 적이 있다. 이들은 차암동에서 제기된 불편사항을 듣는 자리에서 ‘합’을 맞췄으나, 둘은 모두 경선에 참여하게 돼 경쟁자로 서있다.
더불어민주당 시장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예비후보자들에게 있어 인지도 있는 사람들의 지지선언이 어떤 효과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