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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축구종합센터 ‘첫 삽을 뜨다’

대한축구협회와 협약 후 준비3년, 2025년까지 다양한 시설 갖춰

등록일 2022년04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의 첫 삽을 떴다. 

29일 오후 입장면 가산리 사업현장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는 대한축구협회와 공동주관으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박상돈 천안시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9년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가 협약체결 후 준비과정을 거쳐 3년여 만에 열게 된 착공식은 김기홍 부회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홍보영상, 기념사, 축하공연으로 이어졌으며 천안지역에서 활동중인 축구선수들과 주요내빈의 축하버튼터치 등으로 진행됐다.
 

▲ 29일 오후 입장면 가산리 일원에서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주관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국민이 즐겨찾는 매머드급 복합축구공원으로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축구인과 천안시민의 자부심이자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명소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천안에 건립되는 축구종합센터의 장점으로 ‘접근성’을 꼽았다. 2001년 지어져 20년간 사용해온 파주 트레이닝센터(NFC)도 축구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서울 북쪽에 있어 접근이 어려웠다. 이제 파주보다 4배 크게 건립되는 천안 축구종합센터에 대해 “국민이 모두 찾고 즐기는 세계의 축구허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축구의 허브 ‘축구종합센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조감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전체 45만1693㎡ 규모다. 천안시민을 위한 생활체육 및 여가·문화시설과 축구국가대표선수 훈련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오는 202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3094억원(천안시 1894억, 대한축구협회 1200억)을 투입한다.

시설 중 천안시는 축구장(4면), 풋살장(4면), 테니스장(5면), 족구장(2면)과 녹지공간을 활용한 웰빙트레킹 코스를 조성한다. 또한 같은 부지 안에 255억원을 들여 수영장(25m×6레인),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사우나 시설 등을 갖춘 지하1층, 지상2층 전체면적 5444㎡ 규모의 체육관도 건립한다. 178억원으로는 140년 한국 축구역사를 체계적으로 조망하며 대한민국 축구유산과 문화를 보전하고 전승할 ‘축구역사박물관’도 설립한다.

민간투자방식으로는 유스호스텔과 근린생활시설 등 지원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천연잔디구장(5면), 실내축구장, 스타디움, 숙소와 사무시설을 조성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체계적인 훈련을 뒷받침하고 현재 파주NFC 기능을 천안으로 이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고의 시설을 활용한 유소년 선수 육성과 함께 전문 지도자·심판 양성을 위한 통합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유·청소년대회 유치 및 성인·생활축구경기 개최에도 나선다. 나아가 해외 대표팀의 전지훈련과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을 유치해 축구종합센터가 아시아축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894억 투자해 천안이 얻을 건? 
 

지방의 70만 도시에서 축구 관련 시설에 2000억 가까운 예산을 쓴다는 것은 커다란 모험이다. 이 때문에 2018년 대한축구협회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후보지를 공모해 24개 자치단체가 경쟁, 천안시가 우선협상 1순위에 선정됐을 때도 일각에서 ‘퍼주기식 합의’라든가 ‘실패할 사업’ 등 비판논란이 컸었다. 당시 천안시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에 반발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립은 거세었다. 

이제 국민의힘 소속 시장으로 바뀌었고, 첫 삽까지 뜨게 됐다. 천안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시는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스포츠 관광산업 육성으로 인한 신성장동력 견인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 천문학적 경제·문화적 파급효과 등을 예상했다. 한국축구의 메카로서 천안의 도시브랜드 가치와 경쟁력 제고도 기대된다. 천안시는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지역의 스포츠, 교육, 관광, 산업 등과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K3리그인 ‘천안시축구단’을 ‘천안시민 프로축구단’으로 승격해 2023년부터 K2 프로리그에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경부고속도로 입장거봉포도 휴게소에 하이패스 나들목(IC) 신설, 국도34호선과 연결하는 4차선 2.4km 진입로 개설 등 축구종합센터의 접근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도로망 확충도 진행 중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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