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천안시 자전거길 ‘획기적으로 좋아진다’

천안천과 성환천 단절구간 연결완료, 천안도심지역 자전거도로 올해 정비집중

등록일 2022년04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몇 년 전부터 자전거를 즐겨타는 자전거동호인이 불만을 제기해왔다. 천안천변을 비롯해 하천길이다 뭐다 해서 자전거길을 만들어놓고는 실제 타라고 해놓은건지 모르겠다며 입이 한 자나 나왔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갑자기 턱이 있어 넘어질 뻔하기도 하고, 교각을 도는 코너도 급하게 꺾여있어 부딪칠 뻔도 했다며 야단이다. 자전거길을 조성한 업체가 문제인지, 그걸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시행정이 문제인지 재보라고도 했다. 자전거의 ‘자’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기획하고 길을 만든다며 불만을 쏟아내었다. 그리고는 몇 번을 지적도 해보고 민원도 넣어보고 나름대로 하다하다 제 풀에 지쳐 아산이나 공주 등으로 나가버렸다. 
 

천안시가 이제 자전거길에 대해 점점 눈을 뜨고 있나 보다. 연일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노라는 천안시는 시민건강과 행복한 여가생활을 위해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고 정비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천안형 자전거둘레길 100리’를 조성중인 천안시는 노후화되고 불량한 자전거도로 노면을 재정비하고 단절된 구간을 없애는 공사를 지속적으로 시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평일이나 주말 상관없이 붐비는 천안천 자전거도로 중 일부구간이 단절돼 있어 하천 좌안·우안으로 넘어다녀야 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신부동 성당 인근을 비롯, 다가동 서해그랑블 아파트 인근이나 용곡동 눈들2교 인근 등 단절구간 세곳을 최근 연결했다. 

또한 ‘천안형 자전거둘레길 100리’의 1구간에 해당되는 곳이자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자전거도시 브랜드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성환천 억새길 구간중에 성환읍 복모리 복모교에서 가동교 단전구간을 연결했다. 이로 인해 성환천 반대편으로 크게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 

이 구간은 천안 성환천에서 경기도 안성천 국가자전거도로와도 연결돼 평택호와 아산만까지 주행을 가능케 한다. 성환천 억새길을 따라 조성된 구간은 자전거 동호회인들이 좋아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 천안천 자전거도로.


올해 남은 기간에는 천안 도심지역 자전거도로 정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백석로, 동서대로, 시청로, 번영로, 불당대로, 서부대로 등 자전거이용자 밀집지역의 주요 자전거도로를 포장하거나 노면표시, 안내표지판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자전거길에 관심이 많은 박상돈 천안시장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연결하는 가장 아름다운 천안형 자전거둘레길을 개설하겠다”며 “모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