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선거를 놓고 ‘내분’이 일어났다. 이재관 천안시장예비후보가 경쟁력을 갖추면서 그에 대한 논란도 제기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등이 ‘이재관 예비후보의 즉각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들은 이재관 예비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 행정관 출신이면서 박근혜 정권때 공직사표 후 새누리당에 입당해 2년 가까이 고위직으로 근무한 전력이 있다는 게 이유였다.
이들은 2일째인 현재 300여명의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예비후보가 사퇴할때까지 연서를 이어갈 것이며, 변화가 없을 경우 이 예비후보 사무실 앞에서 항의시위를 펼치겠다”고 경고했다.
이재관 예비후보, ‘정부인사제도’ 올바른 이해촉구
“당시 수석전문위원 파견경력은 정부 인사방침이지 정치적 철학이나 가치의 문제가 아니었다.”
이재관(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예비후보는 자신에 대한 논란에 올바른 이해를 촉구했다.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 왜곡을 중단해달라고 했다.
21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에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하는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의 협력관계는 어느 정부에서나 필요하다. 당정협의 등 정부와 여당의 원활한 정책조율을 위해 다양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그는 “당에 갈 때는 공직을 사직하고 당적을 갖게 된다”며 “이는 현행제도에 여러 애로점이 있어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는 방안을 관련부처에서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준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그런 방식을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또한 과거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1년6개월 파견근무하다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공무원으로써 정부의 제도적 방침에 따라 파견근무한 것을 기회주의니, 정치철새라는 식으로 매도하고 왜곡하는 그릇된 인식에 실망스러울 따름”이라며 “지난1월 출간한 책에서도 경력에 대해 기술한 바 있고 출마기자회견때도 설명드린 바 있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민주주의에 있어 경쟁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무조건 이기겠다는 욕심으로 근거없는 비방과 왜곡으로 경쟁의 공정성을 훼손한다면 그건 우리 정치에 실망감만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