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원성1동(동장 현석우)은 최근 공적연계가 힘든 복지사각지대 가구에 4월부터 9월까지 매월 2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70대 홀로 사는 노인인 대상자는 기초수급자 1인가구 기준을 초과해 공적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가구 내 소득은 기초연금 수령액(30여만원) 뿐이고, 자녀는 부양능력이 없어 대상자가 경제적 도움을 전혀 받을 수가 없다.
이에 원성1동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원영수)은 대상자가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중 천안혜성라이온스클럽(회장 허승호), 동행 봉사단체(회장 이성원) 회원들과 협의해 대상자에게 이같은 도움을 주기로 했다.
원영수 단장은 “어르신 댁에 적게나마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으며, 현석우 원성1동장은 “복지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항상 적극적으로 봉사하시는 행복키움지원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원성1동 행복키움지원단은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취약가구 싱글벙글 행복한 모두의 밥상, 이사서비스, 따뜻한 겨울나기 월동용품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천안 신당동에 사는 K씨(61·남)는 지난 6일 부성1동행정복지센터(동장 한익희)를 방문해 “복지센터의 도움으로 삶의 희망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아는 지인과 함께 컨테이너 생활을 해오던 K씨는 지인이 사망한 후 퇴거를 당해 일정한 주거지 없이 1톤트럭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심장질환까지 앓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부성1동 맞춤형복지팀은 지속적인 후원물품 연계와 더불어 LH주거지원사업을 신청했고, K씨가 이 사업에 선정돼 오는 11일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치아손상으로 음식섭취에 불편함을 겪고있어 천안시복지재단의 치과치료지원사업을 연계해 도움을 줬다.
K씨는 “그동안 노숙생활이 매우 힘들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큰 도움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며 “그분들의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