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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자 번호 조작한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보’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신방파출소)

등록일 2022년04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근 ‘엄마’나 ‘딸’ 등 실제 가족 이름이 휴대폰 화면에 전화번호가 뜨도록 기기를 조작해 돈을 요구하는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한 여성이 휴대폰에 엄마라고 저장해 놓았는데, 엄마번호로 전화가 걸려와 ‘납치된 것 같다’며 울면서 말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한 적도 있다. 심지어 엄마를 납치한 범인이 전화를 가로채며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 엄마가 납치되었다는 증거로 피묻은 사진을 보내며 ‘엄마를 납치했으니 송금해라’ 라든가 ‘알몸사진을 보내라’ 라며 협박했다고 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범인은 피해자의 인적사항과 자신이 납치했다고 속이는 사람과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미리 파악한 후 전화를 건다는 것이다. 

이처럼 교묘한 수법은 휴대전화번호 뒷부분 몇 개 자리가 일치하면 국제전화 등 사실상 전혀 다른 번호여도 평소 저장해 놓은 대상자로 화면에 나타나는 점을 악용해 가족이 전화한 것처럼 속이는 수법이다. 

따라서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평소 개인정보를 잘 관리해야 하고, 가족을 납치했다는 협박전화를 받았을 때 실제 가족이나 지인이 맞는지 반드시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한다.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신방파출소)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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