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산시의 아산역 역명사수 투쟁을 관망하던 천안시는 3일(목) 웨딩코리아에서 시의회 주최로 천안아산역 역사명칭 시행 촉구를 위한 조찬간담회를 열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미뤄지는 건교부 역명결정… 시민촉구대회 및 건교부 항의방문 예정
역명 결정을 둘러싸고 천안과 아산이 서로 다른 꿈을 꾸며 조급증에 시달리고 있다.
건교부 지명위원회의 ‘천안아산역’ 결정이 70여일이 지나도록 건교부 장관의 최종 결정이 보류되자 천안은 ‘조속한 확정’을, 아산은 ‘조속한 조정’을 원하며 건교부 늑장에 질타를 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아산시의 아산역 역명사수 투쟁을 관망하던 천안시는 3일(목) 웨딩코리아에서 시의회 주최로 천안아산역 역사명칭 시행 촉구를 위한 조찬간담회를 열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는 국회의원, 도의원, 시민·사회단체 등 40여명이 참석해 1시간여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역명 결정에 여러 모로 힘을 보태고 있는 전용학 국회의원은 “양 자치단체의 반발 등을 감안, 냉각기를 갖고 기다렸으나 조만간 고속철도 역사명칭을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는 최종찬 건교부 장관의 입장과 “강희복 아산시장 등 민원인을 만났지만 건교부 소관사항이므로 이첩의 뜻을 전한 것이 전부”라는 문재인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말을 전했다.
전 의원은 “승자의 입장에서 같이 싸우면 안 된다”며 아산과 외부로 비쳐지는 힘의 동등성은 유지하되 건교부의 최종확정이 시급히 이뤄지도록 힘쓰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허 전(신안동) 의원은 “며칠 전 아산을 돌아보니 천안에 대한 적대감이 크더라”며 “먼저 중재의 역할자인 심 도지사에 우리의 굳은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
진퇴양난에 선 도지사 입장을 고려, 최민기 도의원은 이변이 없게끔 “도지사 항의방문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언론플레이 운운 하는 것과 관련, 김태백(병천면) 의원은 “형식적인 싸움은 엉뚱한 사태를 야기시킬 수 있다”며 아산의 단합된 분위기를 감안, “천안도 전부를 걸기 위해 역명에 대한 시민관심과 분위기를 촉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많은 의견이 교환된 후 진행자인 장상훈 시의장은 “오는 7일(월) 범시민 시행 촉구대회 및 소규모 건교부 항의방문”을 하기로 의견을 집약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72명을 초청대상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정작 참여인원은 절반 수준이었으며 성무용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