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이 13일 양주시민축구단과의 원정경기서 시즌 첫 승을 챙겨 돌아왔다.
시즌 첫 승이 필요했던 천안은 지난 세 경기에서 사용했던 3-4-3의 포메이션 대신 4-3-3을 선택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장한영을 선택했고 왼쪽에는 최랑, 오른쪽에는 이예찬이 준비했으며 중원에는 김현중·김평래·윤용호가 자리했다. 또, 4백으로는 심동휘-이민수-한부성-김해식을 출격시켰다.
앞선 리그 두 경기와 FA컵 경기에서 3무를 챙긴 천안은 2022시즌 첫 승리가 간절했다. 지난 세 경기 모두 결정력의 아쉬움이 컸으며 상대팀 양주가(상대전적 1승1무2패) 까다로운 상대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꼭 필요했다.
천안과 양주 모두 이번 시즌 승리가 없었기 때문에 경기 시작과 동시에 거침없는 공격을 주고받았다. 천안은 윤용호의 슈팅이 있었고 양주는 한의혁이 천안의 골문을 노려봤으나 기습적인 슈팅이 있었다. 전반 23분 이민수가 왼쪽 측면에서 쇄도해 들어오며 올린 크로스가 김현중의 머리를 향했고 강한 헤더 슈팅이 나왔으나 포스트를 맞으며 굴절됐다. 이어서 30분에는 김해식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려 장한영의 왼발끝을 노렸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스코어 0-0으로 전반을 마친 천안은 중원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위해 최랑을 불러들이고 조재철을 투입했다. 후반 7분에는 박준혁의 완벽한 선방이 나왔다. 양주의 역습이 중원으로 침투한 윤병우에게 이어졌고 1-1 상황에서 박준혁의 정면을 노려봤지만,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실점의 위기를 넘겼다.
조재철의 투입과 함께 중원에 위치한 윤용호-조재철의 움직임이 유연해졌고 장한영에게 효과적으로 연결하며 찬스의 횟수를 늘려갔다. 이후 골문을 여러번 두드렸으나 열리지 않던 골문이 후반 26분에 열렸다. 교체투입된 윤찬울이 시즌 첫 출전 경기에서 시즌 첫 득점을 성공시켰다. 오른쪽에서 이예찬이 낮게 깔아준 볼이 윤찬울에 의해 강하게 골문을 향했고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볼을 두번째에는 헤더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1-0으로 종료됐다.
시즌 첫 승리를 달성한 천안은 오는 20일 청주FC와의 충청더비에서도 또다시 승리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