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민노당 이재기 신임 위원장.
민주노동당 아산지구당이 지난 6월27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이재기(42) 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주노동당 아산지구당은 이경수씨가 초대위원장이었으나 이후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장으로 선출돼 두가지 일을 겸임할 수 없다고 보고 초대위원장을 사임했다. 이후 공석으로 있던 민노당 아산지구당이 3일간의 투표를 거쳐 신임 위원장을 맞게 된 것.
총 투표결과 54%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72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찬성 69명, 반대 2명, 무효 1명으로 절대적 지지를 받고 선출됐다.
이재기 신임위원장은 “총선보다는 민주노동당의 내부적인 단합과 결의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원장 취임사를 통해 “당 활동 및 의사결정구조에 당원 모두가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고 “전국 지지도가 3위인 당인 것은 깨끗한 손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국민에게 통한 것”이라며 같이 당을 만들어 가자고 제의했다.
투표율이 저조한 것에 대해 그동안 내부적인 고통을 안고 있었으나 이제는 신임위원장을 위시해 당의 규모를 갖춰 가겠다고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밝혔다.
아직 지역에서는 민주노동당을 적대적 감정을 가진 주민이 많다고 보고 서민과 함께 하는 당조직과 화합하는 모습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