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민속박물관에서 전통혼례식을 지켜보는 아이들.
“좋은 경험이 산 교육을 이끈다.”
아산시 주위를 돌아보면 좋은 경험이 될만한 것이 많다.
온양민속박물관과 외암리 민속박물관 등이 그것.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접근하고 교육가치도 풍부한 곳이다.
아산YMCA 「어린이 박물관 학교」는 이곳을 중심으로 전통과 교육이 스며든 프로그램을 제공, 어린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언뜻 말만 들으면 친해지기 어려운 것이 박물관이지만 그 안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주제와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2시∼5시까지 온양민속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이 민속에 대해 보다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여기서는 한국의 탈 만들기, 세시풍속, 전래놀이, 평생도와 시왕탱화, 관혼상제와 전통혼례 재현 등등 10가지의 주제를 매월 나눠 강의도 듣고,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난달 28일(토)에는 전통혼례를 재현해 찾아온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도 전통혼례를 보며 그 내용과 형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지예(송남초 거산분교 4년)양은 “탈을 직접 만들어 보니 너무 즐겁고 이번에는 전통혼례를 봤는데 텔레비전에서 보는 것과는 달랐어요. 이런 혼례가 더 아름답게 느껴지던데요”라며 “다음달에는 민화, 풍속도 등을 공부하는데 공부가 아니라 놀이처럼 느껴져 참 좋다”고 말했다.
오귀복 간사는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어린이들이 지역전통에 대해 이해하고 우리나라 전통을 더욱 이해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더 많은 어린이들의 참여와 교육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7월25일 오후2시∼5시까지는 민화, 풍속도, 한국의 옷, 가구 등을 공부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