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소방서(서장 구동철)가 겨울철 특수시책으로 지하주차장 비상구 픽토그램을 설치했다.
지난해 8월 천안시 서북구 관내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화재로 인해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최근 신축된 대단지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은 공간이 넓고 복잡하며 일부 누리꾼들에 의하면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이에 천안서북소방서는 고층건축물과 공동주택이 많은 지역특성과 반복되는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관내 공동주택 1개소를 선정해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직접 나갈 수 있는 계단에 ‘비상구 픽토그램’을 설치했다.
설치장소는 공동현관문을 거치는 것이 아닌 지하주차장에서 지상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직통계단 문 옆에 설치했으며 입주민과 방문객의 이목을 끌기 위해 2m 이상 크기로 제작했다.
남현경 예방총괄팀장은 “비상구 픽토그램은 멀리서도 잘 보이고 평상시 출구위치를 자주 접할 수 있어 기억에 남는다”며 “지하주차장 화재발생시 패닉상태에서도 쉽게 비상구를 찾게 돼 귀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천안서북소방서는 지하주차장 비상구 픽토그램을 적극 홍보해 관내 공동주택에 점차 확대·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