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유세 첫날인 15일 오후 5시20분쯤 천안에서 2명의 선거운동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천안유세버스에서 당원과 운전기사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내 자가발전장치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 후보는 즉시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희생자가 있는 천안병원으로 내려가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태수습에 나섰다. 대선후보를 비롯해 여야 모두 애도를 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고 적었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우리 당도 2012년 선거 한복판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캠프의 일원을 잃은 트라우마를 겪은 적이 있다”며 공감했다. 이동영 정의당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유가족을 비롯한 국민의당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좀 더 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문)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고인이 되신 국민의당 선거운동 관계자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선거운동 첫날, 불의의 사고로 국민의당 선거운동 관계자분들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고인이 되신 국민의당 선거운동 관계자분들과 큰 슬픔을 겪고 있을 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국민의당에도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선거운동에 앞서, 오전 7시59분 도당과 15개 시·군 지역위원장 및 선거운동원들은 고인이 되신 분들에 대한 추모의 묵념시간을 동시에 가질 예정입니다. 또한, 추모하는 마음으로 16일은 유세차를 전면 운용하지 않고 선거운동에 임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고인이 되신 국민의당 선거운동 관계자분들과 그 가족분께, 그리고 국민의당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합니다.
(전문)정의당 충남도당
제20대 대통령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천안에서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국민의당 유세버스에서 대기하던 당직자와 기사님이 심정지 상태로 사망한 것이다. 한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중차대한 선거이지만 선거운동 도중 천안지역에서 소중한 생명이 스러져간 사건을 접하고 정의당 충남도당은 국민의당 선거운동원의 불의의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추모의 마음을 담아 16일 하루 천안지역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의당 황환철 천안시선거대책본부장은 “타당이지만 선거운동원이 돌아가신 안타까운 사건을 접하고 하루 추모의 마음을 담아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가 가신 넋들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