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의용소방대 연합회(회장 이권재)는 지난 9일 천안보훈공원 천안2.9의거 기념탑에서 제7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천안시의회 의원, 국회의원, 도의원, 각 지역 남·여의용소방대장,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천안2.9의거는 1946년 1월 중순 흑성산에서 원인 모를 산불이 발생하자 전 의용소방대원이 한자리에 모여 당시 유필남씨를 중심으로 좌익공산주의자들을 소탕한 사건이다.
이날 유가족을 대표해 제23대 동남의용소방대 대장을 역임한 최명일 전 대장은 천안2.9의거 기념탑이 1992년 천안삼거리공원 설립부터 2021년 11월 태조산 천안보훈공원으로 이전하게 된 감회를 밝히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선대들께서 혼란의 시대에 천안과 나아가 국가를 좌익세력으로부터 지켜냈기에 천안시가 오늘의 천안시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선대들의 진정한 향토사랑과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