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천면 가전리 잣밭부락의 김시민 장군 사사처.
충무공 김시민 장군 사당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허용기) 발족 만 3년만에 ‘도지정 문화재’ 지정에 접근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충남도 문화재위원회는 오는 7월 초 병천면 가전리 잣밭(백전) 부락에 위치한 김시민 장군 생가지에 대해 도지정 문화재로의 지정여부를 놓고 심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그동안 성과를 자축하며 당초 목표했던 사당 건립에 성큼 다가섰다는 입장이다. 허용기 추진위원장(우측 사진)은 이번 도지정 문화재에 높은 기대를 가지며 “지정 이후는 시 차원의 생가지 복원과 사당 건립이 남아있을 뿐”이라고 내다봤다.
허 위원장은 김시민 문중에서 수신면 장산리 일대 7천평을 기증해 놓고 있으며 그곳으로 통하기 위한 필요 교량이 8m 폭으로 공사중임을 밝혔다. 원래 장산리 교량은 소형차가 간신히 지나다닐 정도였지만 지난해 폭우로 교량이 끊기자 15억원을 들여 튼튼한 교량이 놓여지고 있다.
추진위는 사당 건립시 공사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던 이곳에 천운까지 따라주고 있는 만큼 성무용 시장 임기 내에 사당 건립이 이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추진위는 2000년 7월 추진위 발족 이후 매년 충무공 김시민 장군 탄신 446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비롯해 사당 건립청원 10만인 서명운동 전개, 생가지 고증자료 검증 착수, 제1회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8백77쪽 분량의 방대한 활동일지를 펴내며 꾸준히 추진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한편 도지정 문화재는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한 문화재 중 보존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로, 관내에는 40점이 있으며 역사적 인물로는 이동녕·홍대용 선생 생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