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올해부터 수도권 전철 환승할인과 어린이·청소년 무상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충남도와 아산시가 함께 개발해온 ‘충남형 환승할인제’가 지난 22일 완성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아산에서 충남 최초로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이 시행되고, 이어 4월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무상버스가 시행된다.
두 정책 모두 지난 10월 충남도와 국토교통부가 협약을 체결해 도입하는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해 시행되며, 아산시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충남에서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먼저 1월부터 아산에서 전철과 시내버스 간 환승 이용 시 후승 교통수단의 기본요금을 할인받게 되며, 할인조건인 45분 이내 환승 시 최대 3번까지 할인된다. 또 알뜰교통카드의 기본 혜택인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해 혜택이 배가 되는 효과가 있다.
4월부터는 충남에 주소지를 둔 어린이·청소년은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해 충남 내 어디서나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1일 3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기존 알뜰교통카드는 만 19세 미만에게는 발급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충남도에서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신규로 개발해 도내 어린이·청소년에게 4월 중 발급할 계획이다.
알뜰교통카드는 인터넷 또는 모바일 검색창에 ‘알뜰교통카드’를 검색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카드사(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영업점 신청도 가능하다. 특히 이용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회비가 없는 후불형 체크카드와 모바일 교통카드도 발급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내년에 시행되는 수도권 전철 환승할인과 어린이·청소년 무상버스 도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께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한 도시 아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통복지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