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천안시의회가 희망을 이루어 낸 힘은 모두 시민 여러분께서 주신 응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신 여러분이 계셨기에 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뒤로하고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묵묵히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제8대 후반기 천안시의회는 “어제보다 더 나은 시민의 삶을 만들어 나가고, 시민의 곁에 가까이 있는 의회” 구현을 위해 ‘시민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의회’, ‘입법정책 전문역량을 강화한 의회’, ‘민생현안을 살피는 의회’,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의회’를 기조로 삼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지난해, 총 9회 78일의 회기동안 202건의 조례 제·개정안을 처리했으며 시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을 수 있는 조례발굴을 통해 품격있는 천안시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70만 천안시민들로부터 부여받은 행정부 견제와 감시라는 막중한 임무에 따라 409건의 시정질문, 53건의 5분발언을 통해 각종 시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해왔습니다.
6개의 연구모임을 결성해 공부하는 의회상 정립에 앞장서 왔으며 교통·복지·주민자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토론회를 실시해 오래된 난제를 풀고, 천안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인사권 독립이라는 시대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사무국 실무준비단(TF)을 구성하고,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인사운영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25명의 시의원 모두는 이처럼 천안 곳곳을 살피며 시민 여러분의 뜻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열심히 달려온 제8대 천안시의회가 어느덧 종착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유종의 미의 뜻을 되새기며 더욱 힘차게 발걸음을 내디뎌 아름다운 마무리를 거둘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로운 열정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방의회는 지난 30여 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우리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왔습니다. 이어 금년에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시행에 따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한차례 불어올 예정입니다. 천안시의회는 지혜를 모아 강화된 자율성과 권한에 걸맞은 의정활동으로 성숙한 지방자치를 선도하겠습니다.
또한, 공감을 바탕으로 혁신을 실천하겠습니다. 시민의 삶터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냉철한 눈으로 현장을 살피고, 두 귀를 세워 시민여러분의 크고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하겠습니다. 적극적인 활동으로 발견한 지역현안을 풀어나가고, 미흡한 점을 보완해 시민여러분의 삶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우리는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의 어둡고 긴 터널 안을 걷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가득한 짙은 어둠 속에서 우리는 함께 걷는 이웃과 한발 앞서나가 안전한 길을 인도해주는 안내자에게 위안과 용기를 얻습니다.
천안시의회가 여러분의 동행자가, 나아가 안내자가 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손을 맞잡고 터널 끝 푸른 하늘을 향해 활기찬 걸음을 이어가겠습니다.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정열과 정직, 모험과 명예를 상징하는 호랑이의 기운으로 시민 여러분들이 소망하시는 모든 일을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 1. 1. 천안시의회 의장 황 천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