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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문예회관’ 자체사업으로 변경

민간투자사업 계획철회, 추가재원 확보로 2025년 완공

등록일 2021년12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선우문 아산시복지문화국장이 브리핑을 통해 “아산시가 아산문예회관 건립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에서 재정사업으로 방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아산시가 아산문예회관 건립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에서 재정사업으로 방식을 변경한다고 2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아산문예회관 건립은 2004년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20여 년 동안 추진과 중단이 반복된 시민 숙원 사업이다. 2년 전 문예회관 건립을 위한 전문가 자문과 정책토론회, 주민공청회를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한 결과, 대공연장, 중‧소공연장, 전시장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건립이 추진됐고, 1200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간투자사업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최근 민간투자사업 전문연구기관의 분석결과 막대한 시설투자비와 예상 운영비에 비해 문예회관 건립의 편익이 높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민간투자사업으로 문예회관을 건립한 타 지자체들이 높은 이자 비용과 운영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 민간투자사업은 여러 차례 타당성 조사를 이행해야 하는 제도적 문제로 사업기간이 늘어날 수 없는 점, 타당성 통과 뒤에도 사업시행자 지정·사업수익률 협상 등 추진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아산시는 비약적인 성장세를 발판으로 시 재정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문예회관 건립이 자체 재정투자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지난 3년 반 동안 여의도 3.5배 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유치에 매진해 왔다. 매년 사상 최고 기업유치 실적을 새로 쓰면서,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00억원 규모 세수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적극 행정을 통해 다양한 재원을 발굴하는 데 총력을 다한 결과 경기회복에 따른 지방소득세와 보통교부세 등 추가세수를 확보해 문예회관 건립에 여력을 보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산문예회관 건립이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에서 재정사업으로 변경되면서 사업 추진도 더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완공 예상 연도는 2025년이다. 

시는 우선 활용도가 높은 중급 규모 공연장을 우선 건립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대형 공연장 가동률이 감소하고 있고, 중급 규모 공연장이 지역예술단체 활용도가 높아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소공연장, 전시장은 최근 변화한 공연‧전시 트렌드에 맞춰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 시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온라인‧실시간 콘텐츠 구현 방식의 새로운 문화시설이 부상하고 있고, 시가 역점 추진 중인 곡교천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한 실감 콘텐츠 시설을 문예회관 부지에 국비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예회관 조성 전까지 당분간 대공연장은 1800석 규모인 경찰인재개발원 차일혁홀을 활용할 예정이다. 아산시와 경찰인재개발원은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며 훌륭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현재 운영 중인 평생학습관의 공연장, 시청 시민홀, 도고 코미디홀, 배방읍 행정복지센터 공연장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어 아산문예회관은 공연장을 중심으로 시민과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호흡하는 문화예술타운으로 조성한다. 지역예술인과 주민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어르신과 젊은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커뮤니티 공간 등을 확보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선우문 복지문화국장은 “아산시는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해 일상이 풍요롭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진 가능한 시설부터 확실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새로운 형태의 문화시설을 계속 발굴해 일상이 행복한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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