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송악마을 함께돌봄 공유회 기념사진.
아산시가 지난해 행정안전부 커뮤니티 임팩트 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추진 2년째에 접어든 ‘송악마을 함께 돌봄사업’이 다양한 성과를 이뤄내며 타 자치단체 및 다른 공동체조직 벤치마킹 대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을에 사시는 어르신들을 마을주민 스스로 함께 돌본다’라는 마음으로 시작된 송악마을 함께 돌봄사업을 통해 지난해 7월 마을함께돌봄 민관협업 추진위원회와 송악마을 함께돌봄 네트워크가 구성됐다.
이후 마을주민들이 직접 꾸린 마을돌봄 조사단을 통한 어르신 돌봄 욕구 조사를 기반으로 마을돌봄 모델사업을 추진하며 마을 어르신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심리적 안정감을 되찾아 주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주관 사회적경제협업체계 구축사업과 충남공동모금회 주민주도형 커뮤니티케어사업에 선정되며 (예비)사회적기업 송악동네사람들(이사장 윤혜영)과 함께 마을함께돌봄활동가 양성과정, 마을로 찾아가는 마을인생학교의 운영을 시작했다.
사회적기업과 협업을 통한 고용노동부 신중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4명의 마을함께돌봄 코디네이터가 7개월 동안 무려 41명의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일일이 찾아 심리상담, 미술치유활동, 건강먹거리, 치유원예 등 어르신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공동체돌봄활동을 적극 추진했다.
또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반찬을 나누는 ‘사랑의 오병이어 사업’과 송남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80여 명이 참여하는 ‘마을살이 봉사활동 동네 손주왔어유!’는 모두가 함께하는 마을돌봄네트워크 협업사업의 튼실한 토대가 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을 모아 지난 7일에는 송악마을 커뮤니티공간인 해유에서 돌봄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송악마을 함께돌봄 공유회가 개최됐다.
이날 공유회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돌봄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신영희 어르신(90세)의 그림책 출판 기념회였다. 특히 사업에 참여했던 마을함께돌봄 코디네이터와 송악마을돌봄활동가 분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감동적인 이야기는 참석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전남 고성에서 벤치마킹 온 초록이파리 마을공동체 관계자는 “송악마을로 이사를 오고 싶을 만큼 너무 멋진 경험이었다”며 “특히 민관과 민민 협업을 통해 함께 돌봄사업을 추진해가는 과정이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김영환 사회적경제과장은 “송악마을 함께돌봄사업이 짧은 기간에 이렇게 큰 감동과 성과로 이어질 줄 몰랐다”며 “이렇게 멋진 마을이 아산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이러한 성과가 아산시 전역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