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시작된 가변차로 확보 공사. 시는 오는 7월 말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협소한 도로에 불법 주·정차로 인한 혼잡… 가변차로로 푼다.’
쌍용동 광혜당∼시영1차 도로와 영천탕 앞 도로 두 곳에 가변차로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2차로를 3차로로 늘려 나가는 곳에 가변차선을 두겠다는 것인데, 이미 주공5단지 등에 이같은 가변차로 형태로 도로를 개선한 바 있다.
주민과 도로변 상인들간 민원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시에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지역이다. 극심한 차량정체에 도로교통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중앙선 침범이 비일비재한 곳. 그렇다고 근본적으로 도로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15m폭의 2차로 도시계획도로상에 양쪽에서 이뤄지는 불법 주·정차는 문제의 심각성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해 시는 주민 민원에 공감, 중앙분리대 설치로 이같은 문제를 해소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권이 죽는다는 이유로 상인들의 반발이 거셌고 사라질 줄 알았던 불법 주·정차 문제도 계속 이어졌다.
“길가에 차를 세워도 한 대 빠져나갈 공간이 되다 보니 기존처럼 차량정체가 발생하더라구요. 여러 생각 끝에 가변차로를 확보·운영하는 게 좀 더 나은 방안으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시 도로과 오명섭씨는 ‘가변차로제’가 현실을 감안한 차선책임을 밝혔다. 상시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이 어렵다면 도로라도 넓혀 차량소통을 원활히 하자는 계산.
그러나 일부 상인은 쾌재를 부르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로변 확장은 불법 주·정차량 공간이 넉넉해지는 것이지 차량 소통의 원활함을 뜻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당초 이 공사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로 돼 있으나 주민불편을 감안, 시는 오는 7월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하에 진행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두곳 모두 3백50m 연장에 2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