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천안시장 박상돈입니다.
지난주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며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연일 전국에서 약 5000명을 넘나들게 발생하고 있고 우리시에서도 하루 5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발생 외에도 코로나19 위중증환자 증가에 따른 병상부족 때문에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층 환자의 사망이 이어져 전국에서 3893명이 사망해 0.82%의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고 우리시에서는 19명이 사망해 0.39%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발 오미크론이라는 변이는 지난주 국내에 들어와 1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시장으로서 지금 직면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우리 시민들과 무엇을 공유하고 함께해야 지금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지 고민한 끝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다시 어려움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더욱 힘들고 고통스러운 줄 압니다. 그렇다고 지금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습니다. 이 고비를 극복하고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백신 접종만이 최선의 방어책입니다.
최근 우리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덕면 종교시설 기반 마을사례와 요양시설, 소아‧청소년층 사례에서 보듯이 백신을 접종받지 않거나, 접종을 완료하였더라도 4개월에서 6개월이 지나면 항체감소로 면역력이 약해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시는 12월 한달을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추가접종 집중운영기간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사전예약 없어도 당일 현장접종을 실시하겠으며, 위탁의료기간 요일제 한시유예 및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문접종도 시행하겠습니다. 추가접종시 감염 예방효과는 11배, 위중증 예방효과는 20배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또한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백신접종의 효율성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접종이 저조한 12~17세 소아‧청소년층 접종률도 향상하기 위하여 병원 접근이 어려운 학교는 방문 접종을 하겠습니다.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하겠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우리시에서도 청소년 대상 백신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그동안 여기까지 코로나 방역을 시행할 수 있던 것도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없었다면, 절대 가능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나의 예방접종과 기본방역수칙 준수만이 나와 가정, 이웃, 더 나아가 나라의 안녕을 지키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지름길임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거듭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다시한번 시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모든 역량을 쏟아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1. 12. 6. 천안시장 박 상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