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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사람 다 됐어요”

신창다문화축제, 모두가 하나 되는 마을공동체

등록일 2021년11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 신창면 읍내2리 마을회관 옆 광장에서 제2회 신창 다문화 축제가 13일 성황리에 열렸다. 

신창면민과 외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던 이번 축제는 서로에 대한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화합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으며 한복 무료체험, 포토존 운영, 인형 만들기 체험, 외국인 주민참여 합동공연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신창풍물단의 사물놀이와 난타공연을 식전공연으로 시작하여 본 행사에는 신창다문화 공동체의 외국인 합창, 하모니 마을학교 학생 공연, 오카리나 공연과 함께 아산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솜 다문화합창단, 두빛나래 우크렐레 공연, 신창면 주민센터의 댄스, 태권도 공연, 신창비전 외국인교회 외국인 주민들의 노래와 마흐부바 전통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알랙스는 “한국의 트로트는 우즈베키스탄의 댄스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주민 쟈니는 “한국에서 우즈베키스탄 가수와 러시아 댄스팀을 보는 것은 감동이었고, 한복을 처음 입어 보았는데 잘 어울려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아산시와 충청남도, 아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순천향대학교 후원과 신창 다문화 마을공동체가 주관했다. 이들은 공동체 축제로 스스로 행사 기획·추진과 내·외국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다.

사회적경제과 김학겸씨는 “아산시에서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신창면에는 이런 교류의 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문화 축제를 통해 앞으로도 다문화 주민과 지역주민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창면은 아산시 거주 외국인 1만6200명의 5%에 해당하는 858명의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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