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자가용을 비롯한 각종 차량은 늘어가지만 쏟아지는 차량의 홍수에 비해 도로교통체계는 아직 미흡하고, 거기에 걸맞는 도로확충이 더딘 게 현실이다.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공사현장, 대형마트, 재래시장, 행사장 등의 이유로 차량 정체현상은 늘어만 가고 불법 주·정차까지 더하면 그야말로 교통지옥이 따로 없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재난이 발생했을때 신속하게 수습하고 효율적으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찾고자 시행되고 있는 ‘소방차 길터주기 운동’은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현재 소방차 길터주기 운동은 과거보다 점차 향상돼 가고 있지만 아직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비협조적인 운전자들이 많이 있어 출동단계부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교통체계, 도로여건 주변환경 등 획기적으로 신속한 출동로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이 운전자들의 올바른 운전습관이다.
소방출동로는 곧 ‘생명로’이다. 다시 한번 소방통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긴급차량(소방차·구급차·구조차)통행시 좌·우측으로 피양 ▲협소한 도로에 양면 주·정차 금지 ▲소방차량의 통행에 장애가 되는 좌판이나 차광막 설치행위 금지 ▲소화전 주변 5m 이내 주·정차 금지 등을 지켜야 한다.
나의 의식이 바뀌어 내 이웃을 살리게 되고, 마찬가지로 내 이웃의 의식이 바뀌면 나를 살릴 수 있게 된다. 조금만 양보하고 비켜주는 작은 습관 하나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