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찰청에서 개최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제도 발전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천안동남경찰서 형사4팀장 이승호 경위가 전국 베스트 피해자보호관으로 선발됐다.
경찰청장상을 받게 된 이 경위는 2001년 임용돼 천안에서 10년을 근무한 베테랑 형사다. 그는 살인미수, 변사사건을 비롯한 각종 폭력사건을 수사하면서 피해자가 범죄피해의 상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호활동을 전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한번은 상해를 입힌 피의자 A씨의 강제출국으로 피해보상받을 방법이 막막한 B씨를 위해 적극적으로 심리치료와 치료비 지원을 요청해 피해회복의 도움을 주기도 했다.
백남익 천안동남경찰서장은 “안전한 천안만들기에 앞장서고, 범죄피해를 겪는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2015년부터 청문감사인권관실에 피해자보호 전담경찰관을 두고 있다. 피해자 보호는 형사절차에 대한 지원과 조력 뿐 아니라 피해회복을 통해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지원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사안에 따라 치료비, 장례비 등 경제적 지원과 심리상담, 심리적 지원, 신변보호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