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도고면 효자리에 상수도가 연결됐다.
주민들은 콸콸콸 쏟아지는 깨끗한 수돗물에 “45년 지역 숙원사업이 해결됐다”고 크게 기뻐하며 27일 현장을 찾은 오세현 아산시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61가구 11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효자리는 아산시와 예산군 경계에 위치해 있다. 그동안 주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수에서 비소, 우라늄이 검출되는 등 수질이 크게 악화되면서 상수도 공급 필요성에 꾸준히 제기되었으나, 예산군 토지를 통해야만 상수도 공급이 가능한 지리적 상황 때문에 상수도 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아산시는 지난 2020년부터 예산군과 협의를 진행하며 효자지구 상수도 보급사업이 충남도 시·군 협업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효자지구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이 충남도 협업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아산시와 예산군 간 상수도 공급 협약이 체결됐고, 사업비의 85%를 도비로 지원받아 금년 공사가 진행됐다.
공사는 상수관로 3.4km 및 가압장 1개소를 설치하는 것으로, 공사가 완료돼 지난 21일부터 상수도 공급이 시작됐다.
현장을 방문한 오 시장은 지역주민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소규모급수시설을 이용하느라 불편함이 크셨을 줄 안다. 콸콸콸 나오는 깨끗한 식수를 보니 주민 여러분의 숙원사업이 시원하게 해결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그동안 지역주민분들의 많은 협조와 적극행정으로 주민숙원 사업을 해결한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군 및 시·도 경계지역 주민들을 포함해 아산시민이면 누구나 맑은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보편적 물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고면 효자리 박인국 이장은 “오랜 마을 숙원사업이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오세현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모두에게 마을주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상수도 보급률은 98%로, 충청남도 15개 시·군 중 가장 앞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