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유량동 태조산공원의 항구적인 복구를 지난 8월31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초 태조산공원 재해복구공사에 착수하고 수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8월 3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청소년수련시설 침수 및 진출입로 파손 등 피해를 입은 태조산공원은 지난 1996년과 1999년도 등 과거에도 3차례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곳이다.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한 시는 국비 10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31억원을 투입,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공사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집중호우에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하천 위를 콘크리트로 덮었던 복개도로를 조경석을 활용해 뚜껑이 없는 수로인 개거수로로 신설했다.
또 복구대상지의 특성에 맞춰 재해시설물이 자연과 조화롭게 보일 수 있도록 관련 자재와 시설물 위치, 초화류 식재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태조호 물을 신설수로의 유지용수로 공급해 행락철 친수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했으며 각종 야생화를 심고 의자와 평상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 친환경적인 여가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호우에 안전하고 아름답게 새로 조성한 태조산 공원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태조산 공원 활성화를 위해 숲과 레포츠가 결합된 새로운 산림휴양공간을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숲모험시설과 공중네트시설 등 다양한 산림레포츠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휴게시설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