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한지 한달 갓 지난 농구단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산시 휠체어 농구단인 휠스파워농구단이 지난 6일(금)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2회 우정배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2일 창단한 아산휠스파워농구단은 신생팀의 열악한 지방 장애인 체육환경에도 불구하고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의 성적을 올린 것이다.
우정배전국휠체어 농구대회는 휠체어 농구대회 중에서도 꽤 규모있는 행사로 알려져 앞으로 휠스파워농구단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호 총감독은 “시와 시민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휠스파워 농구단은 빠른 시간 안에 정착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시민 성원에 감사했다.
김승구 코치는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선수끼리 파이팅 하자는 분위기여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좋은 경기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호언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결과는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다. 지방 장애인 체육으로는 최초로 스포츠 마케팅을 접목시켜 10년간 국가대표로 뛰었던 김승구 코치를 영입하고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살리기 에 힘썼다.
또한 대내외적으로 휠스파워 농구단을 알리고 장애인스포츠에도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알렸다. 스포츠 마케팅의 선두에는 아산시와 장애인복지관 스포츠 재활팀이 핵을 이뤘다.
말없는 지원과 선수 각자의 컨디션 조절, 업체의 후원을 이끌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선수의 기량이 최고조에 이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사의 이익과는 관련 없이 물품 및 금액협조를 아끼지 않은 삼성 D.P.I센터와 (주)세진크리스탈은 휠스파워농구단의 발이 돼주었다.
이번 경기를 마치고 난 김용호 주장은 “신생팀이라는 열세에도 최고의 기량으로 대하고 보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더 많은 경기에서 더 많은 활동으로 아산시민의 자랑거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휠스파워 농구단은 결승전에서 ‘제주지장협’팀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경험부족과 뒷심부족으로 아
쉽게 35대 28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