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농민들이 야간 농작업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아산시는 폭염으로 인한 농민 안전폭염에 지친 농촌, “힘내세요”사고와 농작물·가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고 나섰다.
기상청은 8월 초순까지는 습도가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최고 33℃ 이상 올라가는 폭염이 잦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는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농민들이 농작업을 중지하고 집에서 쉬고, 야외 농작업 시 모자를 착용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옷을 입도록 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또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목·겨드랑이 등에 차가운 물병을 대 체온을 내려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 시 농업인 행동요령을 참고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벼의 경우 관개용수가 충분할 경우 물 흘러대기를 실시하며, 규산과 칼륨 비료를 더 줘야 한다. 밭작물은 스프링클러 가동 및 짚·풀 등으로 밭작물 뿌리 주위를 피복해 토양수분 증발과 지온 상승을 억제하며, 폭염 지속 시 고온성 해충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사전에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사과·배 등 햇볕데임(일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과실은 직사광선을 직접 받지 않도록 가지를 유인해 잎으로 가려준다.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미세살수장치를 가동해 나무에 직접 물을 뿌려야 한다.
노지작물은 흑색비닐·차광망 등으로 이랑을 피복하고, 비가림 재배포장은 차광망을 설치해 토양 수분 증발과 지온상을 억제해야 하며, 자동물뿌리개(스프링클러) 등 장비를 활용해 토양이 적절한 물기를 머금을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축산 사육 농가에선 평상시보다 사육 밀도를 10∼20% 낮추고, 신선하고 차가운 물(10∼20℃)을 충분히 공급한다.밀폐된 축사는 환기시설을 점검하고, 환기팬을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단열재·차광막 등을 이용해 축사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면 가축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폭염이 지속되면 전기 사용량 급증에 따른 예상치 못한 정전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발전기를 반드시 구비하고, 농장의 소요 전력을 사전에 파악해둬야 하며, 비상발전기 임대가능 업체 연락처를 적어둠으로써 농작물 및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정규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야외 농작업 중단, 축사 내 통풍과 온도 조절, 내수면 어업 주의 등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