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날 아침 메꽃 따들고
꽃속 작은 친구를 부른다.
“요요요요, 요요요요.”
뒷산에서 외할아버지 소리가 들려왔다.
“여게, 여게 !”
“저 영감 아침부터 왜 저런댜.”
외할머니 물 한바가지 뒷마당에 뿌렸다.
길을 가다가 메꽃을 하나 따 꽃 속 작은 친구를 불렀다.
어디선가 외할아버지 소리가 들려올 것 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