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박상돈 천안시장, 오른쪽이 박경훈 전무이사.
천안시는 1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가칭 대한민국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기증식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 2019년 8월1일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시설물 중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천안박물관 구성에 필요한 유물의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구입과 기증에 힘써 구입 168점, 기증 248점을 확보했다.
이날은 대한축구협회 박경훈 전무이사가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베스트플레이어 트로피, 슈퍼리그 베스트11 트로피 등 자료 112점을 기증했다. 이로써 천안시의 유물확보량은 모두 528점으로 늘어났다.
천안출신 국가대표선수인 박경훈 전무이사는 한양대학교 1학년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86아시안게임, 멕시코월드컵, 88서울올림픽, 이탈리아월드컵 등 대한민국 축구가 아시아권을 넘어서는데 기여했으며, 2010년 한국축구 역대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레전드다. 또한 영국 FA컵에 최초로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이기도 하다.
프로리그에서는 포항 아톰스(현 포항 스틸러스)의 원년멤버인 그는 몇 안 되는 원클럽맨(입단부터 은퇴까지 한 팀에서만 뛴 선수)으로 포항 스틸러스 명예의 전당이 헌액됐다.
이러한 선수시절의 경험이 2005년 U-17 국가대표와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을 맡는데 밑거름이 됐다. 전주대학교 경기지도학과 교수인 그는 현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의 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박물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평생을 모은 유물을 고향인 천안시에 기증해주신 박경훈 전무이사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일원에 건립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면적 45만1693㎡ 부지에 축구장, 풋살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축구박물관 등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