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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레지오넬라증 ‘조심합시다’

따뜻하고 습기찬 곳에 서식… 다중이용시설 대상 균검사 실시중인 천안시, 청소와 소독 철저 당부

등록일 2021년06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00년부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레지오넬라증은 건물의 냉각탑수, 샤워기, 분무기 등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작은 입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감염된다.

증상에 따라 발열, 오한, 마른기침이나 소량의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등이 나타난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고 조기에 치료하면 쉽게 완쾌된다. 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15~20%의 치명률을 보인다. 2016년 128건이던 것이 2019년에는 501건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센터장 구본순)가 여름철 대표 감염증인 레지오넬라균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검사에 나섰다.

감염병대응센터는 24일까지 병원,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수돗물 저수조 등 주로 따뜻하고 습기 찬 환경에 존재하는 레지오넬라균의 환경검체를 채취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검사결과 기준치 이상이 검출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청소와 소독, 재점검 등의 위생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본순 센터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청소, 소독 등 관리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병·의원에서는 레지오넬라증 의심환자가 생기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성흡연자나 폐질환자 위협
 

레지오넬라균은 50세 이상 흡연자나 만성 폐질환자, 암환자, 면역억제요법을 받는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며, 여성보다는 남성의 발병률이 높다.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한 물로 채워진 냉각탑 등이 증식의 최적조건에 해당한다. 이런 곳에서 증식하고 있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폐포까지 들어가 질병을 일으킨다.

발병 초기에는 밥맛이 없고 권태감과 허약감이 있다.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쑤시기도 한다. 고열과 마른기침이 나고 설사, 오심, 구토, 복통 증상이 일어난다.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나 면역억제제를 투여한 환자의 경우 감염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80%에 이른다. 면역기능이 정상이면서 적절한 시기에 항생제를 투여받으면 사망률은 11% 이하로 낮아진다.
 

완전한 치료는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한 때로부터 길게는 3~4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합병증으로는 폐농양, 호흡부전, 저혈압, 쇼크, 신부전, 심근염, 신우신염, 부비동염 등이 있다.

레지오넬라증을 막기 위해서는 냉각탑, 저수탱크, 에어컨필터, 물받이 등의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가습기 내부의 청결을 유지해야 하고, 신선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냉각탑은 1년에 2~4회 청소해야 하고, 병원의 경우 호흡기에 사용되는 기구나 물에 대해 멸균수를 사용하거나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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