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코로나19 방역망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를 20일부터 운영한다.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는 방역 사각지대를 직접 찾아가 시민에게 코로나19 검사편의를 제공하는 선제적 방역조치다.
시는 최근 3밀환경, 기숙형사업장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의 확진자 발생비율이 높아지자 숨은 감염자 조기발견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이동선별검사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2개조 6명 의료인력으로 구성된 이동선별검사팀이 2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방문선별검사를 희망하는 기업체 등을 찾아가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시는 4주간 시범운영 실시 후 효과를 확인하면 사업을 더욱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요양병원, 어린이집 등 2000여 감염취약시설에 주기적인 일제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충남 최초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130여 명의 숨은 확진자를 조기발견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방지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선제적 조치에도 방역 사각지대로 손꼽히는 제조업체, 산업단지, 콜센터 등은 교대근무 등의 이유로 방문검사의 어려움을 호소해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소가 시민들이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차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선별검사를 희망하는 기업체 등은 서북구보건소 감염병대응센터 또는 시청 기업지원과와 사전상담 후 일정조율 및 예약절차를 거치면 된다.
이현기 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은 “천안시는 최근 무증상 확진자로 인한 집단감염과 직장 내 감염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감염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동선별검사소는 숨은 감염자의 조용한 전파를 더욱 빨리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