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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원 시인의 '봄날 오후'

등록일 2021년04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벚꽃 나폴나폴 내리는 오후
눈을 감으면

소쩍새는
소쩍소쩍

꾀꼬리는 진달래꽃 사이를
푸드덕푸드덕

아지랑이는 팔 벌려
까치발로 오는 그대를

실눈으로 맞는다

 

 

시인 김다원(64)은 역사를 전공한 교사출신으로, ‘허난설헌 문학상’과 ‘천안시 문화공로상’을 받았다. 지금은 천안수필문학회 회장이자 충남문인협회 이사, ‘수필과 비평’ 충남지부장을 맡고 있다. 시인으로서의 그는 첫시집 ‘다원의 아침’에 이어 ‘천안삼거리’, ‘보내지 않은 이별’을 펴냈다.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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