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나폴나폴 내리는 오후 눈을 감으면
소쩍새는 소쩍소쩍
꾀꼬리는 진달래꽃 사이를 푸드덕푸드덕
아지랑이는 팔 벌려 까치발로 오는 그대를
실눈으로 맞는다
시인 김다원(64)은 역사를 전공한 교사출신으로, ‘허난설헌 문학상’과 ‘천안시 문화공로상’을 받았다. 지금은 천안수필문학회 회장이자 충남문인협회 이사, ‘수필과 비평’ 충남지부장을 맡고 있다. 시인으로서의 그는 첫시집 ‘다원의 아침’에 이어 ‘천안삼거리’, ‘보내지 않은 이별’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