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시장은 백의종군길 ‘孝의 길’ 현장을 방문해 시설물을 점검했다.
오세현 시장은 22일 지난해 조성된 이순신 백의종군 ‘孝의 길’ 2구간을 찾아 각종 시설물 점검 등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쳤다.
현장에는 향토사학자 천경석씨와 백의종군 보존회장 박승운씨가 함께 동행하며 역사적 고증에 관한 안내와 설명을 했다.
‘孝의 길’은 2020년도 준공된 둘레길로 현충사에서 은행나무길을 거쳐 인주면 해암리 게바위까지 이어지는 약 15㎞ 구간으로 인간 이순신 장군의 절절한 14박 15일간 고통과 슬픔의 이야기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로 설계됐다.
아산시는 여수에서 배를 타고 오는 어머니를 만나러 이순신 장군이 본가인 현충사에서 인주 해암리 게바위 나루로 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옛길 중 지금은 차도가 된 길을 피해 은행나무길을 지나 곡교천 둑방길로 이어지는 걷기 좋은 대체로를 따라 조성했다고 밝혔다.
시는 백의종군 孝의 길을 따라 난중일기를 기록한 이야기 표지석을 날짜별로 설치하고 중방포구자리, 고분다리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지명, 유래 등 안내판을 설치했다.
또 1597년 4월 이순신의 애타는 심경을 전달하고자 그의 애절한 마음을 간직한 듯 우뚝 솟아있는 인주면 게바위 주변에 꽃담, 앉음벽, 종합안내판을 설치하고 꽃잔디, 무궁화 등을 심어 충무공의 정신을 기리며 쉴 수 있는 게바위 孝쉼터로 정비했다.
오세현 시장은 “백의종군 길을 걸으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순신 장군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백의종군길에 더 많은 역사적인 메시지와 스토리를 담아 백의종군길을 걷는 시민들이 휴식과 함께 배움의 산 교육장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신 백의종군길은 총 3구간 49km로, 2020년 제2구간 ‘백의종군 孝의 길’에 대한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제1·3구간 ‘백의종군 오신 길’ ‘백의종군 가신 길’에 대한 설계를 착수해 올해 하반기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