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다음달부터 아동 식습관 개선과 건강증진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68개교 3163명의 학생에게 무상으로 과일간식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미래사회의 주역인 아동의 건전한 식습관 형성과 비만예방 등 건강한 성장을 지원함은 물론 잠재적 소비층을 확보해 국산 제철과일의 소비증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1억5000만원(국비50%·도비15%·시비35%)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학생 1인당 1회 150g 내외로, 주3회 30회 정도 과일간식을 제공한다.
과일간식은 친환경 또는 우수농산물관리(GAP) 인증을 받은 사과·배·포도 등 10개의 국내산 제철 과일을 먹기 좋게 조각형태로 컵에 담아 36시간 이내 냉장유통·소비를 원칙으로 지급된다.
앞서 시는 천안시교육청에 과일간식 수요조사를 실시해 3200여명의 돌봄교실 학생 중 3163명의 대상 학생을 확정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적격업체 중 공모를 통해 과일간식 가공·공급업자를 선정했다.
시는 이번 사업이 수입과일 증가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과일농가 소득증대와 성장기 아동의 균형있는 영양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웅 농업정책과장은 “고품질 국산과일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신청하지 못한 학교는 전체학생이 과일간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