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충남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건수는 335건에 이른다. 피해액만도 88억원이 넘는다. 이중 천안과 아산에서 발생한 사기건수가 절반에 가까운 163건이다.
이에 천안서북경찰서는 관내 학교들과 온라인맘카페에 보이스피싱 최신수법 및 예방법을 전파해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주요 노선을 주행중인 시내버스 20대 내부 전광판에 예방·홍보 문구를 띄우고 있다.
사기의 주된 수법은 대면편취형(84%)이다. 이 수법에 필요한 현금 수금·송금책 모집에 일반시민이 이용되는 것을 막고자 천안·아산지역 교차로와 벼룩시장 광고란에 ‘범죄연루 경고’ 문구를 삽입하고 있다.
한편 지인이나 가족을 사칭해 편의점에서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매하게 한 뒤 핀번호를 전송받아 돈을 가로채는 ‘메신저 피싱’ 사기피해를 예방하고자 관내 편의점 매대에도 기프트카드 구매 전에 반드시 예방문구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김의옥 서장은 “전화나 메신저상으로 금융·공공기관 직원이 만나서 현금을 전달해달라고 하거나 계좌이체 또는 핀번호로 전송을 요구하는 경우 무조건 보이스피싱이라 보면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