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한 미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비인권적이고 반윤리적인 역사 왜곡을 규탄하며, 램지어 교수의 논문 철회 및 진정성 있는 사죄와 하버드대의 램지어 교수 징계를 촉구한다.
램지어 교수는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이라는 논문에서 일본 정부가 조선 여성에게 매춘을 강요한 게 아니라, 매춘 모집업자와 예비 매춘부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유로운 계약을 맺고 일본 고객을 상대로 장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일본 우익의 왜곡된 역사관이 세계적인 명문대학 교수의 논문으로 발표됐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다행히 양심적인 국내외 학자들의 노력으로 논문에 대한 반박이 이뤄졌고, 램지어 교수의 연구 진실성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램지어교수는 ‘실수’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이 실수였는지 묻고 싶다. 룸살롱 일본 여성의 계약서 샘플을 위안부 계약서로 둔갑시키고, 일본 정부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마음대로 누락 또는 짜깁기한 것을 실수라 할 수 있는가?
이는 실수가 아니라 명백한 고의적 조작행위이다. 램지어 교수는 실증자료가 없거나 인용글에 일부 실수가 있었다고 했지만, 전체적인 논문의 성격과 내용이 전범국가의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비인권적 역사 왜곡으로 일본 극우세력을 대변하고 있다.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은 이번 논문만이 아니다. 그는 2019년 논문에서도 1923년 일본 간토 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일본인 자경단에 목숨을 잃은 것은 맞지만 조선인이 방화 등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일본인이 대응했으며, 그 인원도 1만여 명이 아니라 300명 정도에 불과하다는 조선 총독부 자료를 인용한 바 있다.
램지어 교수가 이와 같은 성격의 논문을 지속해서 발표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는 도쿄대 장학금과 일본 정부의 훈장을 받았고, 일본의 대표적인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 일본 법학 교수’라는 공식 직함을 가지고 있다. 섬뜩할 만큼 왜곡된 역사관과 인권에 대한 뒤틀린 인식이 담긴 논문들의 배경에는 램지어 교수와 일본 간의 ‘서로 돕고 돕는 밀접한 관계’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일본 정부 관리들이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나오자마자 이를 미국 학계에 직접 홍보하면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유리하게 활용하려 했음이 드러났다. 이제 우리는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는 이처럼 친일 학자가 객관적 사실을 무시하고 작성한 논문은 학문적 가치도 없고, 명백한 역사 왜곡으로 규정한다. 또한 여성을 전쟁의 수단이자, 도구로 여겼던 일본의 범죄행위를 정당화하고, 위안부 피해자의 육체적·정신적 상처에 고통을 가하는 잔인한 인권침해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한 램지어 교수는 논문을 철회하라!
▲램지어 교수는 일본의 범죄행위를 정당화하고, 위안부 피해자의 육체적·정신적 상처에 고통을 준 것에 대해 대한민국에 사죄하라!
▲램지어 교수는 전범국가 일본의 과거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미화하면서 극우세력을 대변하는 연구를 중단하라!
▲하버드대는 연구윤리를 위반한 램지어 교수를 징계하고, 국제법 경제 리뷰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 게재를 즉각 철회하라!
2021년 3월 1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