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6일 하나의 성명서를 냈다.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정도희 부의장에 관한 내용이었다.
지난해 12월16일 천안시의회 의장실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이 모여 천안시 2021년도 본예산안에 대해 논의하던 중, 정도희 부의장이 김월영(더불어민주당) 복지문화위원장을 향해 욕설과 함께 찻잔을 들어 위협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천안시의원들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도희 부의장은 18일 본회의가 끝나고 형식적인 사과로 급한 불을 끄기에 급급했다. 당사자인 복지문화위원장은 아직까지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강훈식)은 ‘정도희 부의장의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부의장직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의회 안에서 함께 협력해야 할 동료의원을 향해 욕설과 위협을 자행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냈다.
도당은 ‘민주주의 사회는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고 존중받는 사회다. 서로 다른 의견이 상충될때, 평화적이고 합리적인 토론과 협의를 통해 절충점을 찾는 것이 민주적인 의사결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정도희 부의장이 과연 천안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이자, 천안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적합한 자격이 있는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런 이유로 정도희 부의장은 누구나가 납득할 만한 수준의 진정성을 갖춰 공개사과하고, 천안시의회 부의장직에서 사퇴함으로써 자신의 과오를 조금이나마 씻어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