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은 충남아산FC는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구단주인 오세현 시장과 충남아산FC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단의 핵심가치 재정립 및 운영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자구책을 보고했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 충남아산FC)이 2020년 창단 첫해 미흡한 점을 반성하고, 2021시즌 시‧도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아산시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은 충남아산FC는 지난 29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구단주인 오세현 시장과 충남아산FC 프로, 유소년 코칭스텝, 사무국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단의 핵심 가치 재정립 및 운영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자구책을 보고했다.
보고회를 준비한 충남아산FC 이운종 대표이사는 “2021시즌, 더 나은 구단이 되기 위해 지역 체육계, 선수단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해 자구책을 마련했다.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충남아산FC가 아산시민, 나아가 충남도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아산FC는 ‘스포츠의 가치와 꿈의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2020시즌 새롭게 출발했으나 이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 부족 및 부적절한 대응으로 의회 및 언론 등으로부터 옳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처럼 거론되는 등 시민구단으로서의 품위에 손상을 입혀 아산시로부터 기관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충남아산FC는 ▲사무국 등 조직 정비 및 구단의 내부소통 강화 방안 ▲시민구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프로선수단 운영 방안 ▲구단의 미래가치가 될 유소년 선수단 운영 방안 ▲시‧도민과 함께하는 연고지 밀착도 강화 방안 ▲재정 건전성, 마케팅 및 홍보 강화로 재정 자립도 향상 방안 등 5개 분야로 나눠 향후 운영계획을 보고했다.
구단의 지휘체계 확립 및 법인 운영의 내실화를 다지기 위해 사무국 조직 정비를 실시하고 사무국, 선수단 구성원들 간의 토론문화를 정착하여 모든 관계자가 공감하고 시민구단으로의 새로운 시도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프로선수단 전력 극대화를 위하여 업무 협약된 스페인 라리가 소속 카디스CF와 연계하여 현지의 우수한 외국선수를 임대 혹은 영입하고 대학선수와 구단 내 U18 졸업생 중 잠재력 있는 신인 선수를 선발 육성해 고효율 시스템을 도입 운영할 예정이다.
유소년 선수단의 경우 충청남도 및 각 시군의 축구협회 협약 등으로 협조체계를 구축해 도내 우수선수를 발굴 선발하며 카디스CF와 협업, 선진 유소년축구 시스템을 도입하여 선수들의 기술 향상 및 전술 이해를 극대화한다.
또 유소년 선수 및 학부모와 소통 창구도 강화한다. 선수, 감독, 코칭스태프, 사무국 간의 정기적인 소통 기회 마련으로 맞춤형 상담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충청남도 유일의 시민구단으로서 15개 시·군과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에도 앞장선다. 홈경기 진행 시 각 시·군의 농수산 특산물 판매 및 지역축제 홍보 부스 운영 지원과 충남 내 대학과의 연계 활동도 강화하고 홈경기 개최 시 체육과 문화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구단 재정 건전성과 재정 자립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기존 추진 중인 수익사업 극대화와 더불어 사회적 협동조합과 e스포츠 유소년 아카데미를 설립해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세현 구단주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 보고회를 통해 충남아산FC가 앞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단, 코칭스텝, 사무국 직원 등 모든 충남아산FC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가고 창단할 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시민구단에 맞는 다양한 정책시도를 통해 시・도민들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구단으로 도약했으면 좋겠다”라며 “구단주인 나 또한, 구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