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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심쓰레기, 우리도 못 실어-청소차량, 불법투기 쓰레기 방치… 미관·악취 주민피

등록일 2003년05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청소차량이 오기 전과 후. 불법투기 쓰레기는 여전히 남아있다. ‘골라서 수거해도 되나? 되겠지. 불법투기물까지 꼬박꼬박 챙겨가면 거리질서가 어떻게 되겠어. 찜찜하더라도 놓고 갈 수밖에.’ 시내권 쓰레기 처리를 도맡은 청화공사. 지난 20일(화) 새벽 4시30분경 한 대의 수거차량이 쌍용동 마그넷 옆 골목에 들어섰다. 노래방 한 옆은 예닐곱개의 크고 작은 쓰레기 더미가 모여있다. 이미 집없는 고양이가 한번 훑고 간 터라 두세개의 봉투는 옆구리가 터져 일부 쓰레기가 나와 있었다. 차가 멈춘 시각은 20여초. 차량은 바로 떠났고 깨끗이 비어있어야 할 쓰레기더미의 반이 여전히 남아 이목을 끌었다. 살펴본 즉 선택받지 못한 일부 쓰레기더미는 불법투기한 것으로 종량제 봉투가 아닌 것들이었다. 청소부는 어둑한 심야에도 정확히 정직한 쓰레기만을 가려 실은 것이다. 커다란 검정봉투에 한가득 잡쓰레기를 담은 이들 쓰레기는 아침, 출근길에 분주한 사람들의 안 좋은 시선부터 받아야 할 처지다. 이후로도 하루 종일 불쾌한 시선속에 나뒹굴다 이듬 새벽에는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서야 할 터. 야박하게 느껴지는 청소부의 손길에 앞서 불법투기한 주인의 비양심이 몇 날 며칠 그곳 주민들과 통행인에게 불편을 끼칠 것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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