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소상공인의 민간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천안형 공공배달사업(가칭)’을 추진한다.
시는 사실상 배달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배달의민족’ 등 민간배달앱 플랫폼사의 높은 배달 중개수수료와 광고비 등을 낮추고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천안형 공공배달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천안형 공공배달사업은 새로운 배달앱을 만들지 않기에 예산을 절감하는 등 다른 지자체에서 추진한 공공배달앱과는 차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민관협력방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시는 오는 29일까지 배달수수료를 2% 이하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관련 배달앱 플랫폼사의 제안서를 접수한다. 배달 플랫폼사는 현재 운영중인 배달앱에 지역화폐(천안사랑카드) 결제기능을 추가해야 하며, 2% 이하의 저렴한 중개수수료를 적용해야 한다.
시는 제안서 심사를 거쳐 참여 민간앱 플랫폼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후 가맹점 모집 등을 준비해 12월 공공배달앱을 정식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민간배달 플랫폼사의 광고비, 수수료 등을 합한 가맹점 부담이 약 7~17%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15% 가량 수수료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협력 민간플랫폼사와 공동마케팅 등을 적극 추진해 가맹점 확보와 수요자(이용자) 확충으로 소비촉진 및 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소상공인들이 그동안 민간배달앱 플랫폼사의 높은 수수료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있다”며, “사업을 성공시켜 소상공인이 밝은 미소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