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방동 초원아파트 7층에서 내려다본 용곡공원
시의 2003년 상반기 13개 투자사업(사업비 219억원)이 지난 2일(금) 심사위원회 심의를 모두 통과, 향후 국·도비 예산확보가 이뤄지는 대로 관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시의원, 교수, 회계사, 공무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총사업비 10억∼30억원의 사업을 대상으로 심의했다.
이는 한정된 지방재원을 효율적·계획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투자사업 타당성의 사전검증 작업인 것. 13개 사업의 일부는 이번 추경에 반영돼 사업이 이뤄지며 일부는 내년 본예산에 상정될 예정이다.
신방동 용곡공원내 게이트볼 10면 건립
먼저 노인 여가선용을 위한 게이트볼 경기장이 신방동 한라동백아파트 남부대로 맞은편 용곡공원에 건립된다. 시내권의 게이트볼 경기장은 겨우 성정2동과 쌍용2동뿐. 이에 용곡공원내 10면을 설치해 명실공히 관내 게이트볼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비 5억원을 포함, 총 12억원이 투자되며 10면 전체가 전천후(실내·외) 게이트볼장으로 건립된다.
이동녕 선생 생가지도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정비된다. 총 20억원의 사업비중 국비 10억원과 시·도비 10억원이 투자될 예정. 이미 국비 2억5000만원이 확보돼 있다. 이번 추경을 통해 5억원이 마련되면 대지 8백평과 건물비 보상에 전액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내년 확보예산은 진입로 및 건물보수 등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동사무소 신축건도 두 건이 끼어있다. 1천50㎡에 15억원의 원성2동사무소가, 1천5백95㎡에 22억원의 쌍용2동사무소가 각각 신축 예정이다. 특히 주공10단지 인근 쌍용파출소 옆에 조성 될 쌍용3동사무소는 부지비용으로만 10억원 넘게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쌍용2동 인구는 7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2005년 12월 말로 4~5만명의 인구가 추가 유입돼 또다시 분동해야 할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동사무소 신축에 따른 조성비용이 많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시는 읍면동 기능이 사무기능 외 주민편의시설이 보강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성남 대신선과 성환 매왕선 확포장 공사도 진행된다. 대신선은 2.2㎞ 연장에 24억원, 매왕선은 3㎞에 24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공설시장에 비·해가림 시설
공설시장에 새로운 풍광이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곳에 캐노피 설치공사를 준비중이다. 다만 국비 50%(5억원)가 포함되므로 국비확보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있지만 아직 천안에는 생소한 캐노피(일명 아케이드)는 비·해가림 시설로, 양쪽에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씌우는 시설이다. 타 시장은 폭이 넓거나 연장이 길지만 이곳 공설시장은 8m 폭에 2백m로 적합한 사업이라는 전망.
종합운동장에 설치될 조경사업도 관심이 높다. 운동장 옆 소나무 숲에 잔디광장, 야외공연장, 산책로, 운동시설, 어린이 쉼터, 전시공간, 야생화 조성 등 시민 편의·휴게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각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24억원으로 내년 본예산에 신청, 빠르면 2004년 말 완공계획을 갖고 있다.
전원 택지개발 사업도 인기리에 추진되고 있다. 이번에 심사된 전원사업은 북면매송리 일원에 조성계획을 갖고 있으며 40여 전원주택이 조성될 예정. 시는 부지면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유동성이 있다며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에 공사해 내후년 분양할 것으로 밝혔다. 또한 유량로 개설에 이은 호조건으로 이미 목천에도 1만여평을 확보, 차기 전원 택지개발사업 후보지로 예정해 놓고 있다.
이외에도 오룡동 쌈지공원(12억원·1035㎡)의 조성계획과 쌍용소방파출소(10억·1337㎡) 신축사업, 성환 소도읍 도시계획도로(11억원·410㎡) 개설, 유관순열사 사적지(15억원·17919㎡) 정비건이 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