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아산고 개교 30주년 맞아

등록일 2003년05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수시모집 충남 1위 등 큰 성과 거둬- 개교 30주년을 맞은 아산고등학교(교장 홍승욱)는 지역 중등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1만136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사회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했다. 지난 72년 개교한 아산고등학교는 현재 1천30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지난해 대학수시모집 충남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전국하키대회 2회 우승, 대학진학률 98.7% 달성, 중학생 대상 각종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선진교육을 위한 노력을 집중하는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했다. 미술부, 기악부, 풍물부, 만화부를 비롯한 하키부 등의 학생들이 수시로 기량을 연마하고 각각 특성에 맞는 특기 개발을 위한 예지관을 총 9억여원을 들여 현대식 3층으로 신축했다. 새로이 마련한 전자도서관은 정보검색용 최신형 컴퓨터 10대를 비롯해 프로젝트, DVD, VTR, 오디오 등의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정보화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도서관으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학교 설립자인 이태섭 이사장은 “개교 당시 중등 교육기관의 학생수용 능력부족으로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도 못 배우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설립했다”며 “앞으로 우리가 맞아야 할 시대는 기초학력의 토대 위에 개인의 적성개발, 지식을 다하는 지식기반사회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고등학교는 지난 2일(금) 학교 설립자 이태섭 이사장을 비롯한 재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동문 및 지역사회 주요인사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교 30주년 기념식과 함께 아산고 30년사 출판기념회, 예지관 제막식, 전자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인재양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인터뷰/아산고등학교 홍승욱 교장 - 사람을 키우는 것이 명문학교 지난 99년부터 교장을 맡아 현재에 이른 홍승욱(55) 교장의 감회는 더욱 남다르다. 개교 30주년을 맞이한 아산고등학교는 이제 명실공히 아산 고등교육의 중심에 섰지만 홍 교장에게는 아직도 성장해야 할 것과 해나가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개교 30주년을 맞은 감회는 어떤지 - 아산시민과 아산고 총동문회, 학부모 학생에게 먼저 감사하다. 이제까지 아산고가 발전할 수 있었던 기틀은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발전의 기틀을 잘 다져왔기 때문이고 특히 이를 위한 교사들의 노력이 있었고 학생들이 이에 잘 발맞춰 왔기 때문으로 본다. ▷진학지도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아는데 -변화된 입시제도를 합리적으로 적응해 나가기 위한 시스템으로 진학지도위원회 5개 분과를 신설했다. 첫 번째 분과는 입시정보분과로 각 대학별 수시모집에 학생들의 진로를 지도한다. 수시모집의 전형기준이 각 대학마다 다양하다 보니 학생들이나 지도교사가 애를 먹기 일쑤였다. 이랬던 것을 교사로 구성된 분과로 형성해 각 대학의 수시모집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공급해 주는 것이다. 작년에는 아산고가 충남도에서 수시모집 부분 1위를 차지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두 번째 분과는 추천분과다. 각 학교마다 학교장 추천으로 가는 대학이 있는데 이를 학생에게 지원해 주는 것이다. 무조건 학생을 추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입학당시 원했던 대학, 또 학교의 특별활동 부서, 사회활동 등의 평가를 보고 그 학생이 추천하고자 하는 대학에 부합하면 추천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내신성적 관리분과다. 생활기록부 내용을 가지고 성적 채점. 교과성적, 학생발달상황, 특별활동부서 등 내신 관리를 한다. 넷째로 논술 및 면접지도분과다. 면접에 응하는 학생들을 위해 비디오를 촬영하고 어법이나 화법이 적절한지, 그 과에 맞는 답변을 하는지 체크해 면접에 실수가 없고 좋은 성적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홍보분과다. 이는 학부형, 중학교 3년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고등학교 생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매년 서울대 우환용 교수를 초빙해 특강을 펼치고 있다. ▷아산고를 명문고로 보나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명문고는 아니라고 본다. 다시 말해 학생 모두가 공부 잘하는 고등학교는 아니다. 그러나 실제적인 명문고가 되어가고 있다고 본다. 인간의 본연추구는 행복이다. 공부만 잘하는 명문고를 만들기 위해 학교가 있다면 명예만 쫓는 격이 된다. 명예보다는 학생 한명, 한명이 졸업해서도 행복하고 이 지역에 사는 일을 기뻐 할 수 있는 것이 명문고의 기준이라고 본다. ▷아산고등학교에 대한 꿈은 - 몇 해 전 천안지역 고등학교에서 떨어진 학생 1백60명이 입학했다. 아산지역 중학생들은 이들로 인해 다른 지역으로 고등학교를 멀리가야 했고 집과 학교가 멀다보니 타락의 길로 접어든 것을 보았다. 이제 아산지역에 있는 중학생들이 그런 아픔을 겪지 않도록 아산고에서 힘쓸 것이다. 또한 대학입시에도 최선을 다해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 할 수 있도록 돕고 아무리 서울대라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과에 추천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교육을 학생위주와 그들이 원하는 바를 얻도록 하는 진실된 명문고를 만들어 갈 것이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