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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덩크슛!!-아산휠스파워 농구단 창단

등록일 2003년05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장애라는 허울을 벗는다는 말도 이제는 지겹다.” 휠체어 농구도 스포츠이고 스포츠인답게 신나게 농구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는다는 아산 휠스파워 농구단(총감독 이종호). 휠체어 스포츠에서 각 첫 자를 딴 휠스와 강한 정신력과 힘이 넘치는 경기를 펼치는 팀을 만들겠다는 뜻의 ‘아산휠스파워 농구단’은 지난 2일(금) 아산장애인 복지관 개관 3주년 기념과 더불어 창단됐다. 이들은 신나게 농구 한바탕 하기 위해 모였다. 신나는 농구 한바탕에 많은 시민들에게 구경오라고 하고 싶다. 휠체어를 타고 ‘덩크슛’하는 모습이 멋있지 않겠냐고 미소짓는다. 휠체어 농구는 아산장애인복지관의 총무팀장을 맡고 있던 이종호 팀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 이종호 총감독은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돕고 농구코트에서 멋진 장애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시작했다”며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도와주려고 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휠체어 농구단을 이끌어 갈 선수들도 각오는 대단하다. 88년부터 98년까지 휠체어농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승구 코치는 화려한 선수경력과 함께 아산휠스파워를 명문 휠체어 농구팀으로 만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팀의 맏형 역할을 맡아 팀의 단결을 이끌어 줄 김용호 선수는 충청남도 지체장애인협회 아산지회 사무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 선수는 “농구 외에도 하는 일은 많지만 즐겁게 할 수 있고, 즐거운 모습을 여러 시민에게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윤정문 선수도 “가장 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가장 큰 기량을 보여주겠다”며 야심만만한 표정. 아이스슬레지하키 국가대표에 참가했던 박우철 선수는 이번에 농구로 종목을 바꿨다. 그는 “국가대표 활약 중이었지만 김승구 코치 권유로 처음 농구라는 새로운 종목에 과감하게 도전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전으로 더 새롭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주장 유원기 선수는 현재 충남교통장애인재활협회 아산지부 총무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단결하는 것만이 농구의 힘이라고 본다. 선수들이 하나되고 화합되어 힘 있는 농구를 보여주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또 장애를 입기 전 유도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었던 최재섭 선수는 “새로운 종목이라 좀 두렵기는 하지만 열심히 연습해 보겠다”는 의지다. 운동 욕심이 많아 평소에도 4시간 이상 체력단련을 하고 있는 김홍식 선수와 팀에서 제일 막내인 정종대 선수도 “기술과 능력, 파워를 겸비한 위력있는 농구를 보여주겠다”며 농구단의 미래를 펴 보였다. 이렇게 농구단이 창단되기까지는 많은 후원들이 뒷받침됐다. 아산시가 2800만원의 휠체어 구입비를 지원해 준 것과 삼성전자 D·PT센터 사회봉사단에서 600만원, 세진크리스탈 주식회사(대표 유이종)에서 360만원을 후원해 줬다. 아산휠스파워 농구단은 이 모든 후원과 지원이 시민의 관심과 배려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며 앞으로 많은 훈련을 통해 좋은 농구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였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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