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차량으로 인도가 막힌 불당대로변은 보도블럭까지 들쭉날쭉해 보행불편을 주고 있다.
“보도블럭이 자리를 이탈해 보기도 싫고 달리는데 안전사고도 우려됩니다. 공사차량도 인도 위로 못 올라오게 해주고 비온 후 진흙뻘로 변해 있는 불당대로변 공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매일 저녁, 쌍용동 용암마을에서 종합운동장간 운동을 한다는 한 네티즌(김승옥)의 불만 어린 글이다. 시 홈페이지에 불만을 제기한 것은 지난달 28일(월)이었지만 기자가 29일(화) 확인한 현장은 그의 말대로 안전사고가 노출돼 있음을 볼 수 있었다.
한창 공사중인 불당대로변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인도를 개설해 놓고 있었지만 폭이 좁은 구간은 어깨가 부딪힐 정도였다.
그런데다 보도블럭의 양쪽 끝부분이 자리를 이탈해 있었고, 가로수 심을 자리는 방치돼 있어 오히려 돌뿌리처럼 통행에 위험을 던져주고 있었다. 일부 구간은 평탄하지도 않아 노약자들이 걷는데 불안해 보였다.
공사차량이 무더기로 인도를 막고 있는 데도 있었다. 10여대의 차량들이 무질서하게 통행길을 위협하고 있었으며, 가뜩이나 불안한 보도블럭 위를 지나 몇몇 차량들이 주차해 놓고 있었다.
29일은 이른 아침부터 주룩주룩 비가 내려 기자의 눈에 비친 현상은 더욱 문제많은 인도로 다가왔다. 공사의 일부분만 주민편의를 위해 관심을 기울인다면 공사 관계자나 인근 주민들이 서로 즐거울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