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자살예방센터가 지역 내 자살예방 안전망을 활성화해 자살고위험군 집중관리에 나서고 있다. 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캠페인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생명사랑지킴이 양성으로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센터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자살률이 상대적으로 낮다가 3월에서 5월 사이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1995년부터 2012년까지 전국자살실태 분석(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자살률은 5월마다 최고조에 달했고 2018년 기준 천안시 자살률은 4월에 가장 높았다.
이에 센터는 봄철 자살예방을 위해 지역 내 15개에 24시간 상담안내 현수막을 게시했으며, 자살고위험군 조기발견과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위해 행정복지센터, 초·중·고교 위클래스, 경찰서·소방서 등에 자살예방 리플렛과 홍보자료를 전수·배포했다.
또 초·중·고교 일반상담 관련 부서와 대학교 학생생활상담센터, 병·의원(정신건강의학 관련 기관, 산부인과 등), 복지시설(노인·아동청소년·장애인·기타 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협약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는 자살예방캠페인, 연령별 맞춤형 생명사랑교육 등의 인식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살고위험군(시도자·유족 등)을 위해서는 심화상담, 정신건강의학 관련 치료비 지원,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 자조모임 등으로 안전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돕고 있다.
상반기 센터홈페이지 ‘리뉴얼 추진’
고위험군에 대한 개입은 지역사회 네트워크의 원활한 협업이 중요하다. 고위험군을 먼저 발견하고 전문기관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주민, 즉 생명사랑지킴이의 역할이 핵심적으로 작용한다.
이에 센터는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인증프로그램 ‘생명이어달리기’ 교육을 활용해 6975명의 생명사랑지킴이를 양성했고, 이외 기타 자살예방교육으로 9822명이 교육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양성된 생명사랑지킴이가 실생활에서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대처방법을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매달 자살예방과 관련한 정보제공 메시지를 발송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자살고위험군을 위한 치료비 지원사업도 진행한다. 심사를 통과한 인원은 20명으로 지역주민 중 자살고위험군이면서 천안시자살예방센터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사람을 대상으로 연간 50만원씩 정신건강의학과 관련한 치료비를 지원한다.
안영미 센터장은 “상반기에 천안시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를 리뉴얼해 자살고위험군을 비롯한 천안시의 모든 지역주민이 건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상담전화(1393), 희망의전화(129), 생명의전화(1588-9191), 청소년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화상담(☎571-0199) 또는 인스타그램(@can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