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성수)가 4월6일부터 배 꽃가루 채취센터를 운영한다. 채취센터로 인해 배 농가의 꽃가루 채취 노력절감과 우량꽃가루 안정공급으로 하늘그린 천안배 품질향상이 기대된다.
배 주산지역인 성환읍 율금리 소재 천안배원예농협 유통센터가 꽃가루 채취장비 7종 54대를 설치해 300ha 면적에 인공수분이 가능한 40kg의 꽃가루 채취와 1300여 점의 발아검정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꽃가루 채취센터를 이용해 꽃가루를 채취할때 순도 높은 꽃가루를 확보할 수 있으며, 꽃가루 채취 노력이 80% 절감되고 정형과 생산은 물론 상품성 있는 과일이 70%에서 90%로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농가는 인공수분 2일 전에 개화 전후의 수분수 꽃을 채취해 배 꽃가루 채취 센터에 의뢰하면 꽃가루를 채취해 발아검정을 실시한 후 순도 높은 꽃가루를 의뢰농가에 공급받게 된다.
인공수분 작업기간은 일반적으로 개화 당일부터 3∼4일까지 가능하나, 고온건조한 날씨에서는 암술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므로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공수분은 과원의 꽃이 50% 정도 개화됐을때 서너번 꽃에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인공수분 후 3시간 이내 비가 내리면 안정적인 결실을 위해서 인공수분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
정억근 과수팀장은 “꽃가루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인공수분을 하면 결실률이 낮은 경우가 발생하므로 인공수분 전에 반드시 발아율 검정을 실시한 후 적정량의 증량제를 혼합해 정밀한 수분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