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7일
지난 2019년 11월 19일 첫눈이 내리고는 겨우내 이렇다할 눈을 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눈다운 눈을 만났다.
아파트 경비아저씨는 염화칼슘 뿌리랴 고단한 아침
밤새 내린 눈과, 계속 되는 눈발로 주위가 새하얗게 변해가는 세상
아무도 걷지 않은 곳을 걷다보면 자신의 발자국이 꾹꾹 도장이 찍히듯이 모양을 낸다.
겨울아침에 눈이 내린다는 것은 출근길이 꽉꽉 막힌다는 것.
그로인해 한쪽은 텅텅 비고, 다른 한쪽은 차량정체로 세월보다 느리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