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총선(국회의원선거)은 원래 천안 3개선거구(갑·을·병)와 아산 2개선거구(갑·을)다.
그러나 ‘혹’처럼 선거구가 불어나버렸다. ‘불법’적인 일로 천안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며, 투병생활하다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도의원선거가 추가됐다. 아산도 시의원선거가 보궐선거로 치러진다. 이에 앞서 천안은 국회의원 3개 선거구중 2개 선거구가 보궐선거로 치러진 바 있다. 불법선거로 인한 박찬우(천안갑)·이규희(천안갑) 의원의 문제, 현역의원의 충남도지사 선거 때문에 발생한 천안병선거구 보궐선거 등이 그것이다. 이로 인해 낭비되는 혈세가 수십억원에 이른다. 천안시장 보궐선거만 해도 20억이 넘는다. 총선과 함께 치러지지 않았다면 30억원이 넘게 드는 선거다.
이제 사망 등 어쩔 수 없는 보궐선거가 아니라면 본인과 정당은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지방선거와 총선 일정이 다른 만큼 현역의원의 ‘또다른 도전’이 문제는 없는지, 없다면 책임을 어떻게 부여할 건지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 더 이상 잘못된 상황으로 인한 보궐선거로 유권자를 기만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