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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통해 배려하는 문화 배우자

등록일 2020년03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시기에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은 가장 뜨겁다. 4년에 한번 치러지는 총선(국회의원선거)보다도, 한국의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BTS보다도 월등한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3월9일 우리나라 확진환자의 수는 7382명, 사망자는 51명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자의 대부분이 고령이거나 만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행히 건강한 사람은 독감처럼 걸려도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코로나 감염이 조금만 더 위험했어도 사회가 마비됐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는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시민의식의 현주소를 나타내주기도 한다. 코로나를 접하는 사람들의 생각이 다 다르다보니 초기에는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거나 예방수칙을 무시한 채 다중집합장소를 활보하며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것이 ‘심각단계’로 가고 마스크를 꼭 해야 한다는 것이 집중홍보되면서 서서히 눈치를 보고 마스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초기 이기적인 상황에서 이제는 ‘내가 걸릴 수 있다’는 생각보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의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같은 생각은 앞으로 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모임 채팅방에서 ‘마스크는 구하기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양보하자’는 문자메시지가 떴다. 이에 너도나도 의견들을 달았는데 대부분이 공감하는 말들이었다. 한국이 세계적인 민주시민국가로 인식되는 저변에는 ‘사건’들에 의한 경험적 배움들이 많았다. 굵직한 사건들로 사회가 뒤숭숭해지고, 그것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일들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메르스와 사스를 통해 한국사회가 진일보한 전염병 체계를 갖췄지만 이번 코로나로 인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기도 한다. 다음에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번보다는 더욱 완벽한 형태의 체계와 시민의식이 동작할 것이다.

수치에서부터 코로나가 점차 통제되고 있는 분위기다. 남탓하는 마녀사냥식이나, 이기적인 사재기, 개개인의 주관에 따른 사회통제 불능 등에서 벗어나 좀 더 건강한 의식을 갖고 더불어사는 행복한 사회로 이끌어지길 바란다. 자가격리된 확진자가 거리를 휘젓고 다니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겠다. 통제에 따르는 것이 안전한 사회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편집국장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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